이제 막 살림을 시작하는 초보주부에요.
직장 근처로 이사를 하면서 커튼을 새로 해야겠기에 근처 마트에서 구매하려니까
영 마음에 들지 않고 인터넷에서 제작된 커튼을 구매하려니 시간이 많이 소요되서
없는 솜씨에 손바느질로 커튼을 만들어 보자고 결심했습니다.
뭐.. 어떻게 만든다 라는 건 모르고 간단히 생각해서 사방을 다 박음질로 꼬매고 위, 아래단만 공구르기를 하면 될 것 같아서...^^
정말 바늘이라고는 학교다닐때 가정, 가사 실습때 해 보고는 해 본 적 없고
당시에도 제대로 못해서 늦게 내고 점수 낮게 받고 했으니까 얼마나 형편없는 실력인지는 대략 감이 오시죠?
십자수를 몇년전에 하긴 했었는데
그때도 쿠션 선물용으로 5개정도, 시개 하나, 액자 작은 거 4개 하고
친구들한테 줘야지~ 하면서 시작한 쿠션은 지금 몇년째 내팽겨쳐져 있는 상태에요.
여하튼... 끈기도 솜씨도 없으면서 그저 의욕만으로 주문한 천으로
창문 폭과 너비를 재고
꼼꼼하게 재단을 했어야 했는데 뭐 그까이거 대충~ 재단해서 낑낑대며 커튼을 만들었답니다.
그랬더니 엉성하고 또 좌우 길이가 맞지 않는 커튼이 완성.
천 받고 다음날 완성했으니 얼마나 대충 했을지 짐작이 되시죠? ㅎㅎ
그래도 무언가 손으로 해냈다는 느낌에 기분은 좋으네요.
다음엔 꼼꼼하게 재단해서 무언가 만들어 보려구요.
정말 엉성하기 짝이 없는 커튼이지만 사진 올릴께요.
퇴근 후 폰카로 찍었더니 화질이 더 엉망이네요.
책상도 정리가 안되구..
아래까지 다 나오진 않네요. 부끄러워서 아래쪽은 따로 안 찍었어요^^
추신) 덤으로 보내주신 천이랑 리본테이프(?), 그리고 사탕 감사합니다.
신랑이랑 사탕 맛나게 잘 먹었어요.
보내주신 천으로 무얼 만들까 궁리중이에요^^.
다음엔 꼼꼼하게 만들어 봐야겠어요.
자주 이용할께요.
한줄한줄 읽으면서 언니의 이쁜 마음이 느껴지네요..
행복한 가정이루실꺼 같아요...
엉성하시다지만 넘 네츄럴함이 멋스럽네요..
앞으로도 행복한 퀼팅하세요~ ^^*